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외수주 확대를 포함한 성장성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하향, "해외수주 확대 기대는 여전"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10%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일 2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0년 실적 전망은 여전히 좋고 다른 방산업체와 비교해 이익 성장속도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210% 늘었는데 올해 역시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323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자체 엔진사업과 한화시스템의 성장으로 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비용이 사라지고 한화정밀기계를 제외한 자회사 영업이익 개선되면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수주는 또 다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3조 원에 이르는 한화디펜스의 인도 비호복합 수출이 증권업계의 큰 관심사였는데 현재로서는 수주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도 비호복합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비호복합이 상반기 중 6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중동 자주도 수출도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소폭의 실적 개선 정도만을 반영한 보수적 수치”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어적 성격의 방산주면서도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되는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