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분유부문의 부진을 제품 다변화로 상쇄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매일유업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매일유업 주가는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분유 매출의 회복세가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쉽지만 매출 성장동력이 국내 신제품으로 전환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유기농 제품인 '상하목장', 마시는 프로틴 제품인 '셀렉스'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어 조제분유의 3~5% 매출 감소를 지속적으로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고수익 제품군 가운데 신제품 셀렉스는 매일유업의 연간 목표치를 웃도는 매출 기여를 하고 있어 조제분유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유제품업은 출생아 수가 줄어 들면서 분유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축소된다는 우려가 컸다”며 “그러나 매일유업은 새로운 기능성 유제품의 공격적 출시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2020년 매출 1조4338억 원, 영업이익 10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