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LG그룹 계열사의 중국 현지공장이 다시 가동됐다. 다만 일부 공장은 아직 가동하지 못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쑤저우공장은 춘절 연휴를 마치고 이날부터 에어컨과 건조기 등의 생산을 재개했다. 
 
삼성과 LG 중국공장 속속 재가동, 일부 공장은 여전히 가동 못 해

▲ 삼성전자 쑤저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공장과 모듈공장도 직원들의 복귀에 따라 연휴기간 떨어졌던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공장은 연휴 동안 최소 인력으로 정상 가동해 왔는데 연휴가 끝나자 인력들이 추가로 복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옌타이 공장과 난징 공장, LG화학 난징 공장도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미복귀 인원과 격리인원들이 있어 가동률은 순차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가동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하는 등 아직 멈춰있는 공장들도 있다.

LG전자는 중국 내 10개 공장 중 7개 공장만 재가동했다. 톈진 에어컨공장, 항저우 LCD소재공장, 친황다오 컴프레셔공장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톈진 TV공장도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재가동시기가 늦춰졌다.

SK이노베이션 창저우 배터리공장은 지방정부·협력사와 협의해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했던 주재원들도 복귀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월30일까지였던 춘절연휴를 2월2일까지 연장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