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수출 부진으로 2019년 적자가 대폭 늘었다.

쌍용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239억 원, 영업손실 2819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2% 줄었고 적자는 339.3% 확대됐다.
 
쌍용차, 수출부진으로 작년 영업적자 3천억 육박할 정도로 급증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순손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3414억 원으로 2018년보다  452%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에서 선전했음에도 수출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차 개발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났고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활동 비용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2019년 판매량은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로 2018년보다 내수물량은 1.2%, 수출물량은 5.8% 줄었다. 

쌍용차는 2019년 1월과 3월에 각각 렉스턴스포츠칸과 코란도 등 신차 2종을 내놨다. 

분기별로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998억 원을 내면서 12개 분기째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수에서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체질 개선 작업과 글로벌 협력방안 가시화 등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