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찰청에 납품한 경찰헬기 참수리가 8대로 늘어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찰헬기 ‘참수리(KUH-1P)’ 3대를 5일 경찰청에 추가 인도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찰청에 수리온 기반 헬기 '참수리' 3대 더 인도

▲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찰헬기 ‘참수리(KUH-1P)’.


참수리 3대(6~8호기)는 각각 제주, 전남, 경기북부 지방경찰청에 배치돼 시험운행을 거쳐 상반기 중 임무에 투입된다.

경찰청은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헬기를 도입해 지금까지 모두 8대를 도입했다.

현재 운용 중인 참수리 5대는 경기남부, 충남, 경북 지방경찰청 등에서 통합방위, 대테러, 인명구조, 교통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경찰청의 치안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신속한 후속지원과 높은 임무 가동률을 기반으로 참수리가 5900여 시간의 누적 비행기록을 달성했다”며 “국산 헬기의 강점을 바탕으로 참수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수리에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기상레이더, 구조용 호이스트 등 첨단 임무장비가 장착됐다.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를 통해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치안 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어 즉각적 현장 확인과 지휘통제도 돕는다.

외부 보조연료탱크가 장착돼 장거리 도서지역까지 원활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참수리를 비롯해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의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기존 항공기 수출국을 중심으로 헬기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잠재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수리온 수출형 시제기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