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당분간 침체기를 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확산하는 영향을 받아 실적 악화가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일본 올림픽 등 항공 수요가 나타나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항공여객수요는 지난해 7월부터 일본 불매운동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여행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과거 사스(SARS), 메르스(MERS) 등이 퍼졌을 당시 항공여객 수요는 크게 줄었다가 4개월 정도 걸려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여 진에어도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가 높아지는 것과 비교해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저비용항공사(LCC)업체들의 항공기 공급 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억눌렸던 항공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진에어 주가는 이미 바닥에 있기 때문에 더 하락할 여지보다는 상승여력이 훨씬 크다”고 내다봤다.
진에어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2억 원, 영업손실 604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20.4%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적자가 지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