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새 스마트폰에 비행거리 시간측정(ToF)모듈 공급이 늘어나면서 광학솔루션부문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3만1천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율(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높였다.
3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 2개에 비행거리 시간측정(ToF)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학솔루션의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봤다.
비행시간 거리측정모듈은 잠금해제와 결제 등 보안, 오토포커스와 비디오 흐림효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구현, 측정, 자율주행 지원, 인공지능(AI)로봇 지원, 법규 위반 단속 등 다양한 용도와 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하반기에 6.06인치 모델 2종과 5.42인치 모델 1종, 6.68인치 모델 1종 등 모두 4종의 올레드(OLED) 모델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6.06인치 모델 1종에 초고주파(mmWave) 비행시간 거리측정모듈이 담긴 쿼드러플 카메라(Quadruple Camera)가 탑재되고 6.68인치 모델에는 비행시간 거리측정모듈이 적용된 쿼드러플 카메라에 5G통신 등이 지원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우한 폐렴에 따른 생산중단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톤에서 아이폰을 수탁생산(EMS)하고 있는데 폭스콘과 위스톤은 중국과 인도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이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우한 폐렴이 중국 아이폰 판매에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우겠지만 장기적 생산중단을 현재 단계에서 논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관이다“고 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580억 원, 영업이익 5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