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3D 프린터를 활용한 치과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 대도약(퀀텀점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레이는 올해부터 투명교정장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성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는 치과용 디지털 진단시스템과 치료 솔루션 전문회사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진단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레이의 투명교정장치는 와이어가 아닌 레진을 이용해 투명하게 만든 제품이다.
이에 따라 음식물이 교정기에 끼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와이어를 조절해야 했던 기존 교정장치의 단점을 극복했다.
투명교정장치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레이는 기존 40일 이상 걸리는 투명교정장치 제작기간을 14일가량으로 대폭 줄였고 가격도 경쟁사 제품보다 20% 정도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레이는 투명교정장치의 판매처를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레이는 궁극적으로 3D 프린터를 통해 치과에서 만들기 힘든 영구치를 제작하고 투명교정장치까지 몇 십분 안에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디지털 치과술은 3차원 영상을 이용해 치아를 제작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오차 등으로 영구치 제작은 어렵고 임시치아까지는 제작이 가능하다.
레이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0㎛ 이하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해 3D 프린터로 영구치와 같은 보철물을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레이는 원스탑 플랫폼에 영구치, 투명교정장치, 맞춤형 보청기, 수면 무호흡방지장치, 양악수술 등 아이템들을 추가하며 퀀텀점프 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