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상위 기업의 점유율이 늘며 삼성SDI의 수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배터리 수요 늘고 시장점유율 확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삼성SDI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삼성SDI 주가는 2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업체들의 배터리 수요량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상위 배터리기업들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시장 3위권 기업인 삼성SDI의 수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시장의 상위 6개 기업 시장 점유율은 2015년 50%, 2017년 60%, 2019년 78%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배터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도 세웠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5년 동안 15GWh 증설에 그쳤는데 2021년까지 2년 동안 30GWh 증설을 진행하며 공격적 투자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110억 원, 영업이익 8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