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5일 ‘한국투자 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 투자신탁'을 출시해 250억 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내놔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5일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투자신탁'을 출시해 250억 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이 펀드는 전문 사모펀드운용사가 운용하는 8개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 펀드'다. 설정된 뒤 4년 동안 중도 환매를 할 수 없는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전문 사모펀드운용사는 디에스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케이티비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6곳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의 주식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에 30% 이상을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사모펀드운용사를 선정하고 분기마다 성과 및 위험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자산 평가 방법, 자금 회수 현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개별 사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과 전문 사모펀드운용사가 각각 중순위, 후순위 출자자로서 손실 위험을 우선 부담한다.

손실의 최대 32.4%까지 한국성장금융과 전문 사모펀드운용사가 우선 부담하며 손실 초과분은 선순위 출자자인 투자자가 부담해 투자자의 손실이 일부 방어된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팀 차장은 "최근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에 강력한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며 "소재·부품·장비를 향한 관심은 향후 10~20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