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가 인텔 출신 로비스트를 영입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미국 정부와 소통을 강화해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에 제재를 받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외국언론 “TSMC, 인텔 출신 로비스트 영입해 미국과 소통 강화”

▲ TSMC 로고.


14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인텔의 전 로비스트였던 피터 클리블랜드를 영입했다. 클리블랜드는 인텔에서 10여 년 동안 200명의 변호사와 정책 전문가를 관리하며 로비활동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SMC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클리블랜드가 미국 워싱턴DC를 기반으로 정부 관리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매출 감소 등 악재를 피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로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화웨이는 애플에 이어 TSMC의 최대 고객으로 매출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정부가 TSMC에 화웨이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수주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지만 TSMC는 이를 일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