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성균관대, 킹고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두번째)가 협약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경기도> |
경기도가 재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경기도는 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성균관대, 킹고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 협약’을 맺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야구에서도 세 번 스트라이크를 먹어야 아웃인데 첫 배트를 잘못 휘둘렀다고 다시는 타석에 못 들어오게 하면 게임이 안 된다”며 “통계로 봐도 처음 창업하는 것보다 재창업하면 생존율이 높은 만큼 이 펀드를 젊은 세대,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성공적 모델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재도전펀드’는 자금 확보 어려움으로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펀드는 경기도(80억 원)와 킹고투자파트너스 및 어니스트벤처스(19억 원), 농협은행(29억 원), 신한은행(10억 원), 성균관대(10억 원)가 각각 출자해 모두 150억 원 규모로 운용된다.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는 공동으로 이 펀드를 운용하기로 했다. 운용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8년이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한 자금 가운데 70% 이상은 경기지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재창업 기업들을 위해 펀드를 운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