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KCC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KCC는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첨단소재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미국 실리콘업체인 모멘티브가 법률적으로 공식 통합되는 2020년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1만3천여 명의 임직원을 지닌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 회장은 “유수의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에 고심하고 있지만 우리는 다른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3대 메이커로 자리잡았다”며 “이 길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KCC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여러 비평이나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길은 KCC와 임직원의 미래 발전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내실경영도 강화한다.
정 회장은 “우리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앞으로 5년치에 해당하는 선투자를 이미 감행했다”며 “독자적 기술을 다수 확보했지만 동시에 연결 재무제표상 부채도 증가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동안은 영업력을 강화해 더욱 내실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내실경영을 체질화해야 한다”며 “보수적 목표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여 더욱 단단한 KCC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 우리가 뿌리는 도전과 열정의 씨앗들이 결실로 이어져 머지않아 KCC가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