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은 전경옥씨를 한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여성 선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상선> |
현대상선이 첫 여성 선장을 임명했다.
현대상선은 한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여성 선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전경옥 선장은 1981년에 태어나 2005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항해사’로 입사했다.
2006년에는 2등 항해사로, 2008년에는 1등 항해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상선에 입사한지 11년 만에 선장으로 발탁됐다.
선박에서 선장은 모든 승무원을 지휘하고 선박의 안전운항과 선적화물을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다.
전 선장은 “해양대학교에 여성이 입학한지 30년이 된 시점에 첫 여성선장이 탄생했다”며 “첫 여성선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선장은 중동 항로인 KME(Korea Middle-East Express) 노선에 투입된 8600TEU급 ‘현대커리지호’에 승선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전 선장을 비롯해 8명의 여성해기사가 재직하고 있다”며 “이번 여성선장 임명을 계기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많은 여성선장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