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에서 갤럭시노트10 앞세웠지만 점유율은 낮아져

▲ 3월~10월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갤럭시노트10 등 고급 스마트폰 판매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시장 조사기관 GfK 보고서를 인용해 “10월 베트남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38.5%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3월 50.9%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VN익스프레스는 삼성전자가 가격이 높은 제품에 중점을 두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봤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등 고급 모델이 10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45%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고가 전략을 쓰면서 베트남의 다양한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전면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0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50만 대 정도로 9월보다 20%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베트남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28%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베트남 스마트폰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10월 기준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오포와 샤오미가 각각 점유율 25.2%와 10.2%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는 6.2%, 애플은 6.1%에 머물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