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이고 2020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는 배당이 어렵겠지만 내년부터 정상화돼 높은 배당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37.8%가량 하락했다.
미국 반덤핑관세, 한국전력공사의 발주 감소, 효성그룹 세금추징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20년 한국전력의 송배전 투자계획이 7조6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23.7% 늘어나며 내년부터 효성중공업의 한국전력 관련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세금추징으로 383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반면 4분기 효성중공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중공업은 4분기에 중공업부문에서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내 흑자전환하고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4% 늘어난 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초고압변압기공장을 인수하기로 한 점도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생산공장을 4650만 달러(500억 원가량)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미국 초고압변압기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긍정적 투자방향”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420억 원, 영업이익 1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0.8%,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