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리하우스사업부문 매출의 증가로 2020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샘은 2019년 어려운 시장환경, 특판 매출 감소, 저수익채널 축소 등으로 매출이 가파른 역성장을 지속했지만 2020년부터는 리하우스 대리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며 “리하우스 매출비중 확대와 함께 이익률 개선도 뒤따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은 인테리어 전문쇼룸이다.
기존 가구 직매장이 단순히 건자재와 가구를 판매했던 것과 달리 리하우스는 주방가구, 욕실, 마루, 조명, 장판 등의 인테리어 패키지상품을 판매한다.
한샘은 리하우스 대리점을 성공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말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 수는 82개였는데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391개로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는 리하우스 대리점이 약 450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점 수가 늘어나면서 리하우스 패키지상품 판매 수도 올해 2분기 월평균 380건에서 3분기 530건, 10~11월 1천 건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매장이 리하우스 대리점으로 전환한 뒤 본격적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약 3~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4분기나 2020년 1분기부터는 한샘의 리하우스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5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6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