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출규모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자회사가 수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대출 증가로 순이자마진 약세 만회”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6만1600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KB금융지주 주가는 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KB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정적 대출 증가로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증권사, 카드사, 손해보험사 등 자회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자마진은 3분기보다 0.0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 평균 추정치인 0.07%보다 낮은 수준이다. 

KB금융지주가 최근 자기주식의 8% 수준인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도 호재로 꼽혔다.

KB금융지주는 앞으로도 월등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높이고 인수합병(M&A), 추가적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 등 자본정책을 유연하게 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2020년에도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업계 평균보다 적을 것”이라며 “대출이 4%대로 증가해 순이자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 KB금융지주의 성장은 자회사인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가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자본의 우위가 경쟁력인 증권, 카드 등의 사업에서 KB금융지주의 자회사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에 지배주주 순이익 3조4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보다 1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