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엔진 생산량이 늘고 공급가격이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HSD엔진 주가는 4365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은 생산량이 늘어나고 엔진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됐으며 2020년 영업이익의 개선폭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올해 3분기 86만 마력 규모의 추진엔진을 생산했다. 2018년 3분기 생산량 63만 마력과 비교해 36.5% 이상 증가한 것이다.
HSD엔진의 공장 가동률도 2018년 3분기 50%에서 올해 3분기에는 68.4%로 늘어났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 공급하는 추진엔진 가격도 오르고 있다.
HSD엔진은 2019년 3분기 평균 570만 달러(약 67억 원)의 가격으로 국내 조선소에 선박 엔진을 공급했다. 올해 3분기 공급가격은 2018년 평균가격 540만 달러(약 64억 원)와 2017년 평균가격 530만 달러(약 63억 원)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박 연구원은 “2017년 말부터 국내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이중연료 추진엔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HSD엔진의 엔진 공급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7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9.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