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일자리가 2017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전체 일자리 수는 2342만개다.
2017년보다 26만 개(1.1%)가 늘어났다.
2018년 한 해 동안 일자리는 사업 확장으로 201만 개, 기업 생성으로 95만 개 등 모두 297만개가 생겼다.
반면 사업 축소로 193만 개, 기업 소멸로 78만 개 등 모두 27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에서 가장 큰 폭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증가폭은 16만 개로 대기업의 일자리 증가폭인 7만 개의 2배를 웃돌았다. 비영리기업의 일자리는 3만 개 늘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시중의 인식과 달리 대기업 일자리가 늘어난 점을 놓고 “대기업은 2017년에 2천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일자리 증가폭을 살펴보면 도소매업에서 7만 개, 부동산업에서 7만 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4만 개,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4만 개 등이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6만 개, 건설업에서는 3만 개의 일자리가 각각 줄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일자리는 60세 이상에서 25만 개, 50~59세에서 14만 개, 20~29세에서 2만 개가 증가했다. 반면 30~39세 일자리는 8만 개, 40~49세 일자리는 5만 개, 19세 이하 일자리는 3만 개가 감소했다.
성별에 따른 일자리 비교에서는 남자의 일자리 수가 여자의 일자리보다 1.4배 정도 많았지만 증가폭은 여자가 24만 개로, 남자의 1만개를 크게 앞섰다.
박 과장은 “건설업과 제조업의 불황이 30대와 40대의 고용에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과 제조업 경기가 나빴던 것 때문에 남자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