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자베스 모스 캔터 하버드대 교수(가운데)와 신한금융 계열사 CEO들이 12월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 교수를 초청해 주요 계열사 CEO에게 리더십 강의를 진행하는 강연회를 열었다.
신한금융은 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의 강연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캔터 교수는 조직 혁신과 리더십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데 이날 '조직 밖에서 사고하기, 디지털시대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CEO에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제시하고 '일류 신한'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제언을 하기 위한 것이다.
캔터 교수는 "정치와 기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존의 체계와 구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기존의 것을 과감히 무너뜨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겉으로만 변화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조직 밖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살펴보고 관련이 없는 산업분야도 면밀하게 관찰하는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 과정이 변화의 좋은 사례로 제시됐다.
단순한 합병이 아니라 두 은행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과 조직문화를 중심으로 합병을 추진한 것이 시대 변화에 걸맞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캔터 교수는 "혁신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험난한 길을 가는 것"이라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