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웹보드게임 규제완화를 뼈대로하는 법 개정안에 게임 내 '일일 손실한도 폐지'가 포함돼 게임부문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
 
“NHN 주가 상승 가능”, 웹보드게임 규제완화 하면 게임사업 회복 예상

▲ 정우진 NHN 대표이사.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NHN 목표주가를 10만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NHN 주가는 28일 6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웹보드게임 규제를 완화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이 영향으로 NHN의 PC게임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일일 손실한도의 폐지가 포함됐다. 손실한도의 폐지는 실질적 매출 증가를 낳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현재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사용자가 유료충전이 가능한 고스톱, 포커 등의 게임에서 1일(00시~24시) 동안 손실이 10만 원을 초과하면 진행되던 게임이 종료된 뒤 24시간 동안 게임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수의 모바일 신작게임 출시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NHN은 2020년 인기 무협만화 용비불패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용비불패M’ 와 모바일 1인칭 총게임(FPS)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 등 새로운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NHN의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사업인 ‘페이코’의 영역 확장도 예상됐다.

마이데이터사업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거래 등 금융정보를 모두 통합해 재무현황 분석, 금융상품 자문,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국회에 계류중인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전부 혹은 일부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NHN의 마이데이터사업인 페이코의 영역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조483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