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번 도수 인하로 부드러운 소주라는 처음처럼의 경쟁력을 다시 부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번 도수 인하는 국내 소주시장에서 소주를 가볍게 즐기며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소비자 테스트 등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라는 마케팅 포인트를 계속 가져가려는 측면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7일 16.9도의 처음처럼을 선보인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브랜드 로고를 포함한 디자인도 젊은 느낌으로 재단장했다.
12월 중순부터는 모델 수지씨를 기용해 부드러운 소주를 콘셉트로 새로운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현재 국내 소주시장에서 처음처럼은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점유율 50%를 유지하며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 진로는 최근 이천 공장 생산라인을 1개에서 2개로 늘려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