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25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26일 경기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만나 임금협상 13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석 달 만에 재개, 노조 "회사는 결단해야"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왼쪽),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노조 기존 집행부가 협상을 차기 집행부로 넘기겠다고 발표한지 약 100일 만이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 새 집행부가 최근 회사에 임금협상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이에 회사가 답신 공문을 보내면서 교섭 일정이 잡혔다.

노조 새 집행부는 25일 소식지를 통해 “올해 임금투쟁을 승리하는 것은 조합원의 열망이자 향후 노사관계를 볼 수 있는 가늠자”라며 “사측은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으로 노조의 요구에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노조 기존 집행부는 올해 임금협약을 놓고 기아차와 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의 제시안이 조합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8월22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임금협상을 다음 집행부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바로 직전 교섭인 12차 본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액 포함) △경영성과금 150%(기본급 대비)+100만 원 △특별성과금 15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