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2020년 중국 고객사에 LCD패널 반도체 공급량을 늘리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5만1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3만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LCD패널 구동용 반도체와 영상신호 전달용 반도체의 중국시장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의 중국시장 LCD 관련 매출은 2020년에 1천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디스플레이기업 BOE와 CSOT는 2018년부터 10.5세대 LCD 생산설비를 증설해왔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중국시장 비중을 늘려 주력고객사 LG디스플레이의 LCD 생산설비 구조조정 때문에 줄어드는 매출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 패널과 스마트폰용 올레드(POLED)패널 생산을 늘리는 점도 실리콘웍스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올레드(OLED) 구동부품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아이폰11프로맥스 6.5인치 제품에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을 공급해왔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인력을 새로 더 뽑고 연봉체계를 바꾸면서 인건비가 100억 원가량 늘어 한해 실적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8769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늘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