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중심의 고급화장품 브랜드 개선 등 전략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 예상", 중국에서 성장성 개선 가능성 확인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8만2천 원에 장을 끝냈다.

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광군제에서 화장품 거래액 기준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2020년을 기대해볼 만한 긍정적 성과들이 확인됐다”며 “더디지만 전략 개선의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광군제 기간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순위는 약 19위로 추정된다.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도 약 170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품가짓수(SKU) 효율화와 신제품 강화, 디지털 마케팅 투자를 진행했고 일부 성과를 3분기에 확인했다.

중국에서는 이니스프리의 출점방식 전환과 디지털화를 통해 브랜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백화점 방문판매와 아리따움을 중심으로 질적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에는 중국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 JD닷컴과 제휴 강화를 바탕으로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년 사이 중국 화장품시장의 급격한 고급화 분위기 속에서 K-뷰티 수요 감소와 연계된 부정적 영향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했다”며 “2020년에는 중국에서 성장성을 개선해 기업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