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가 방향성은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참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7일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을 기점으로 재설정될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시장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대규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지적됐다.
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불참하는 것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며 “적절한 외형 확장과 사업 다각화는 필요하지만 자본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환영할 주주는 적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본업인 도시개발사업에서는 양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해 2020년 이후 이익의 규모를 지속해서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의정부 주상복합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 용산병원 부지개발, 용산 지하개발 등 기대되는 사업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참여나 인수 여부를 지켜본 뒤 투자의견을 재설정할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4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