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 전문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최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이 보유한 지분 5478만2134주(57.85%)과 전환사채(CB) 158만3949주 등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정현식, 사모펀드에 ‘맘스터치’ 해마로푸드서비스 2천억에 매각

▲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정 회장은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다. 

매각가격은 1주당 3500원으로 전체 매각대금은 1972억8천만 원이다.

거래가 끝나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게 넘어가며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4.9%가량을 보유한 소액주주로 남아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분을 판 돈으로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를 만들어 가능성 있는 신생기업들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가맹점 1226곳을 확보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5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