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는 11월부터 미국 대형 건자재 유통회사 ‘로우스(Lowe’s)’에 주로 주방가구나 카운터의 상판,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시설에 건축 마감재로 사용되는 소재인 인조대리석 하넥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 현대L&C의 인조대리석 '하넥스'가 사용된 주방가구 이미지. <현대L&C>
로우스는 북미지역에서 2천여 개, 세계 2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건자재 유통회사다.
현대L&C가 이번에 공급하는 하넥스 제품은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 있는 로우스 매장 130여 곳에서 판매된다.
현대L&C는 국내 세종사업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 수출하고 앞으로 미국 텍사스 하넥스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L&C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북미지역 로우스 매장 2천여 곳 모두에 하넥스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앞으로 3년 동안 하넥스 매출목표도 500억 원으로 잡았다.
현대L&C는 앞서 5월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공장을 설립해 가동을 시작했다.
텍사스 하넥스공장은 3만3057㎡(약 1만 평) 규모로 2020년 상반기 본격적 제품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한 해 30만 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하넥스 생산규모의 40%에 이르는 수준이다.
현대L&C는 올해 상반기 하넥스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의 인조대리석 전담 영업인력도 20%가량 늘렸다.
현대L&C 관계자는 “북미지역은 글로벌 인조대리석시장의 7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며 "북미 인조대리석시장 공략에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 올해 9월까지 북미지역 미국 법인과 캐나다 법인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신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