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848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 순이익 441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82.8%, 영업이익은 125.6% 증가했고 순이익은 575억 원이 늘어나 흑자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제3공장의 인증용 생산제품이 매출로 잡히고 제1, 2공장이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슬로우 다운’을 마쳐 가동률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해 2년에 한 번씩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슬로우 다운 기간에는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생산성을 유지하고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소모성 부품 교체 등의 조치들이 이때 함께 진행된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의 미국 내 제품 승인에 따른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 수령으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선전도 실적 개선에 한몫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은 3분기 유럽에서 1억8360만 달러(약 220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