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9년 남은 기간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되는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5287세대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의 실제 도시정비사업 일반분양물량 1028세대와 비교해 5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언제 시행될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제도 시행 전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부건설은 12월 은평구 역촌1구역에 센트레빌 450세대를 일반분양해 주요 분양 예정단지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이 11월 서대문구 홍은2구역에서 힐스테이트 390세대, 포스코건설이 11월 영등포구 신길3구역에서 더샵 368세대, 대림산업이 10월 서대문구 홍은1구역에서 e편한세상 355세대 일반분양을 각각 준비하면서 동부건설의 뒤를 이었다.
계룡건설산업은 9월 성북구 보문2구역에서 보문리슈빌하우트 221세대를 일반분양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강동구 성내동에서 힐스테이트천호역 16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센트럴아이파크 138세대, 대우건설은 12월 강남구 대치1지구에서 푸르지오 120세대,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래미안라클래시 112세대를 각각 일반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높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 공급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도 2020년 이후 주택 공급 감소를 우려해 청약을 서두르고 있어 청약시장 열기는 당분간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