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5G스마트폰과 차량 전장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삼성전기가 안정적 실적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스마트폰과 차량 전장화 수혜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3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인 6일 9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5G 모바일과 차량 전장화 수요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을 이끌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2020년 하반기 회복을 시작으로 2021년 크게 반등하는 그림으로 2020년 상반기가 적극적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는 계절적 수요 회복에 따라 2분기 60일 수준에서 3분기 50일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에 재고 조정 우려가 다시 나올 수 있으나 2020년 상반기까지 건전한 재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5G스마트폰이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를 늘릴 것으로 바라봤다. 5G스마트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4G보다 최소 20% 많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5G 기지국 설치가 활발한 가운데 5G스마트폰 출연은 필연적”이라며 “제조사와 통신사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중간급 제품군까지 5G를 적용해 앞으로 5G 스마트폰 보급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5G스마트폰이 2020년 1억6천만 대에서 2021년 3억 대로 증가하면 모바일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는 2020년 2%, 2021년 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내연기관차보다 8배 이상 적층세라믹콘덴서 채용량이 많아 차량 전장화도 중요한 수요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시장 개화가 늦어진다 해도 차량 내 센서 증가, 센터페시아의 대면적화, 운전 편의를 위한 기능 강화 등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산업의 특성상 전장 비중 확대 때 중장기적 안정적 실적기반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