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가 SBS 드라마사업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SBS 드라마 제작스튜디오가 출범하면 SBS콘텐츠허브의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SBS콘텐츠허브, SBS 드라마사업 중추역할로 기업가치 커져

▲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대표이사.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SBS콘텐츠허브를 향해 “SBS 드라마사업의 중추 역할을 기대한다”며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를 잇는 제3의 드라마회사로 도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BS미디어그룹은 드라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드라마 제작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해 왔다.

김영섭 SBS콘텐츠허브 대표이사는 직전까지 SBS드라마본부장 겸 더스토리웍스 대표이사를 맡아 드라마 스튜디오 설립을 주도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SBS 드라마 제작스튜디오가 출범하면 SBS콘텐츠허브의 주가 상승탄력은 SBS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가 드라마 지식재산권(IP)투자와 유통을 담당하고 드라마 제작스튜디오가 제작, SBS가 편성을 담당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기준 SBS콘텐츠허브의 자기자본은 1565억 원, 순현금은 1천억 원 수준으로 드라마 IP투자의 중추가 될 수밖에 없다”며 “자연스럽게 이해관계자 중 가장 많은 드라마 투자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드라마 기획방향 측면에서 TV광고 매출 확대보다 넷플릭스 등 해외판매를 염두에 둔 기획이 중시될 가능성이 커 SBS의 드라마 사업에서 SBS콘텐츠허브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가 상장사로써 자금조달에 이점을 지니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향후 드라마 제작스튜디오와 합병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판단했다.

그는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드라마 투자, 제작, 유통기능과 자금력을 모두 갖춘 이상적 회사가 탄생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