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9-03 0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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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는 최근 분할을 결정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기존 온라인 커머스사업을 연계해 금융사업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네이버 주가는 15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7월25일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금융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네이버페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어느 정도 완성됐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의 궁극적 사업 지향점은 네이버페이 커머스를 통해 이용자와 판매자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페이는 국내 e커머스시장에서 점유율 11.4%를 차지하고 있다.
7월 기준 네이버페이의 월 결제자 수는 1천만 명을 넘었고 월 결제금액은 1조4천억 원에 이르렀다. 2018년 7월과 비교해 결제자수는 20% 늘었고 결제금액은 41%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월 결제자 수보다 결제금액 증가속도가 더 빠른 것은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들이 많이 확보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네이버가 국내 e커머스시장에서 지금처럼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면 앞으로 금융사업도 가장 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19년에 매출 6조5200억 원, 영업이익 7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6.7% 늘지만 영업이익은 17.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