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의 한시적 인하조치가 끝나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일제히 올랐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랑 1508.02원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1.34원 가격이 올랐다.
 
유류세 환원 첫 날, 서울 휘발유 리터당 평균 1600원 넘어서

▲ 유류세 인하정책이 환원되면서 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올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14.3원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18.75원 비싸졌다.

이날 전국 경유 가격도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8.45원 높아진 리터당 1362.5원을 보였다.

서울 경유 가격은 1473.72원으로 전날보다 14.7원 가격이 올랐다.

이날 주유소 기름값의 급등은 유류세 인하정책의 환원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과 서민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2018년 11월6일부터 올해 5월6일까지 유류세율을 15% 낮췄다. 5월7일부터 8월31일까지는 유류세율 인하폭을 7%로 축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9월부터 정상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앞서 8월22일 발표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8월22일부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일부 주유소에서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LPG(액화석유가스)는 주요 공급사인 E1과 SK가스가 가격 인하정책을 유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1일 전국의 LPG 평균가격은 오후 3시 기준으로 리터당 786.16원으로 전날보다 가격이 0.43원 올랐다.

서울은 LPG 평균가격이 831.25원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0.14원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