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주택사업에서 좋은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산업 역시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올해 계획한 공급 물량은 모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주 위험관리, 준공 정산이익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강화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 분양가 상한제에도 주택사업 좋은 흐름 하반기에도 이어가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대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981억 원, 영업이익 98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줄지만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상반기에 1만4천 세대 가량을 공급했는데 하반기에도 1만5천 세대 규모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규제대상 후보군인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계획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규제 강화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e편한세상김포로얄하임,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 등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분양과 별도로 주택사업의 좋은 수익성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가율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던 현장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분양 인센티브 등이 더해지며 상반기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하반기 해외 수주를 확대하며 올해 플랜트 신규수주 목표인 2조 원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3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프로젝트, 2억달러 규모의 태국 프로젝트, 6억 달러 규모의 미국 프로젝트 등 하반기 다수의 해외수주 후보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20일 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분기 주택사업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며 “대림사업 주식은 사서 묻어두면 볕들 날이 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