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 검단산업단지에 전기차 생산기업 2곳 투자유치

▲ 9일 경주시청에서 에디슨모터스와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사이 합작투자계약이 체결된 뒤 주낙영 경주시장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두 회사 대표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증정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낙영 시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후샤오밍 궈쉬안그룹 총재, 전우헌 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전기차 생산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경주에 이모빌리티(전기를 이용한 교통수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경주시는 9일 시청에서 전기차 생산기업인 에디슨모터스와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사이 합작투자계약 서명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후사요밍 궈쉬안그룹 총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디슨모터스와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합영기업 ‘에디슨건강기차’를 설립하고 앞으로 5년 동안 각각 3천만 달러, 모두 6천만 달러를 투자해 경주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에 이모빌리티 관련 산업기반을 구축한다. 

2021년 검단산업단지에 입주한 뒤 전기트럭, 전기버스, 전기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 전기 배터리 등을 생산한다.

주낙영 시장은 “이모빌리티산업이 발전하면 첨단산업과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경제문화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주에 투자를 결정한 두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에디슨건강기차는 2021년 입주 이전에 전기트럭 생산시설을 먼저 건립한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100여 개를 만들고 이후 생산품목을 확대하면서 30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을 세웠다. 
 
경주시, 경북도, 에디슨모터스,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3월6일 ‘전기차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을 체결한 뒤 합작투자를 추진해왔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연간 1300대 규모로 생산한다. 서울, 제주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연간 250여 대의 전기버스를 납품하고 있다.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중국 궈쉬안그룹 계열사로 중국 장쑤성에 연간 5천 대 수준의 전기버스 등 이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합작투자계약을 통해 연간 1만 대 규모의 이모빌리티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내 물류 관련기업 및 개인사업자에게 친환경, 고효율 소형 전기트럭을 공급하겠다”며 “이모빌리티 생태계가 조성되면 경주시의 전통적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 구조를 고도화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