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주실적도 안정적으로 쌓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6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04억 원, 영업손실 56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이 31.4% 늘었고 적자는 44% 줄었다.
적자 가운데 일회성비용 440억 원을 제외하면 적자를 줄인 폭은 98.8%까지 줄어든다.
최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삼성중공업은 원가 절감 및 후판가격 동결효과, 매출 증가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해양설비 작업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추가 투입원가 350억 원, KC-1 화물창 기술이 적용된 선박의 수리비용 90억 원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설비 발주처에 추가공사비를, KC-1화물창 설계회사에 수리비용을 각각 청구할 예정”이라며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4분기에 420억 원 이상의 초과수익이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상황도 안정적이다.
26일 기준으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0척, 액체화물운반선(탱커) 및 특수선 6척, 해양설비 1척 등 모두34억 달러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의 43%를 달성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카타르, 모잠비크, 미국 등 다수 지역에서 LNG운반선이 대규모로 발주되며 여러 해양설비 입찰절차도 진행된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유력하다”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7조3750억 원, 영업손실 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1% 늘고 적자폭은 86.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