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2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청렴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나친 규제는 공직사회의 청렴도에 오히려 독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경수 도지사는 22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청렴결의대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사전규제가 너무 많아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어렵다”며 “앞으로 국가적으로 규제방식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청렴은 신뢰사회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청렴과 반부패라는 주춧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렴결의대회에는 김 지사 등 관계기관 임직원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대회 이후 ‘청렴연극’도 관람했다. 청렴연극은 주인공이 ‘부패지옥’, ‘청탁지옥’, ‘관행지옥’을 거치면서 청렴의 의미를 깨닫고 공직자로 입문할 때의 초심을 상기해 청렴한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묘사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공무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경남 감사관을 반장으로 ‘청렴도 측정 대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참여·소통형 청렴교육을 제공한다. 부서마다 청렴도 향상 토론회도 개최한다.
청렴옴부즈맨, 청렴클러스터, 청렴사회민관협의회 등 경남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직기강 감시조직도 운영한다.
경남도는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5년 연속 1~2등급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