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주요 고객기업인 애플에 신형 스마트폰용 트리플카메라를 공급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LG이노텍 주가는 1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2개에 트리플카메라를 공급할 것"이라며 "애플의 신제품에 고가의 트리플카메라가 탑재되면 LG이노텍 카메라모듈 공급물량 증가와 평균 공급단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3분기 신제품으로 내놓을 스마트폰의 차별점으로 디자인보다 카메라 수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LG이노텍 카메라모듈의 공급 증가와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 LG이노텍이 애플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사용되는 3D센싱카메라를 추가로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화웨이 제재 완화 분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추진으로 애플의 카메라모듈 공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불확실성이 낮아진 점도 LG이노텍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630억 원, 영업이익 30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