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맥주와 소주 등 주류사업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처음처럼 순하리 판매량이 급증하는 데다 클라우드 매출도 연간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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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이재혁 대표는 소주와 맥주 생산설비를 증설해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8일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와 소주 등 주류사업에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이 2분기에 내수 매출증가율 10%대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지난 3월 말 출시한 신제품 ‘처음처럼 순하리’도 판매량이 급증해 고수익을 내는 주류사업이 실적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맥주 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이 196억 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들어서도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와 3분기에 성수기 효과로 클라우드 연간매출이 1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월 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지난 3월 맥주 생산설비를 증설해 최대 매출 1500억 원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생산물량을 늘렸다.
이재혁 대표는 2017년 말 맥주2공장을 완공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맥주사업을 장기적으로 키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몰고온 저도주 과일소주 경쟁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무학과 금복주 등 경쟁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과일소주 경쟁이 치열해지자 롯데칠성음료의 소주공장 생산량을 올해 6억 병에서 내년에 9억 병까지 증설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14도짜리 처음처럼 순하리로 순한 소주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데다 청주에 공장도 증설중”이라며 “처음처럼 순하리 덕분에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소주 매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이 전년보다 15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 전체매출이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은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