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부문 수익성이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에 해외수주 증가가 기대됐다.
 
"대우건설 주가 상승 가능", 주택부문 수익 좋고 하반기 해외수주 기대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4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26일 49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수주 파이프라인과 주택경기 침체 우려로 주가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LNG플랜트 프로젝트의 가시성이 높아지며 수주 증가의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이지리아와 모잠비크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가 2019년 연말에서 2020년 상반기 사이에 입찰 및 수주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수주에 따른 주가 상승동력이 주목받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1760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9% 감소하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부문이 영업이익률 13.8%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지만 토목·플랜트부문은 낮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까지 1만3천~1만4천 세대의 분양이 예상돼 주택경기 침체 우려에도 건축·주택부문은 수주와 분양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 1회성 요인으로 악화됐던 플랜트부문 영업이익률은 3.3%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5월 2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항만 컨테이너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동남아지역 위주의 토목·건축·발전 해외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