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LCD패널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6월 LCD패널 가격 하락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전환투자로 LCD 공급 증가률이 둔화해 패널 수급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CD패널 가격은 6월에 0~7%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시장의 재고 축적 움직임으로 수요가 위축됐고,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QD-OLED) 설비투자가 지연되면서 공급 감소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부터는 패널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투자가 시작되면 LCD패널 공급 증가율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세대 LCD 라인의 생산능력 130K(월 13만장) 규모를 올레드로 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세계 LCD 생산능력의 3.4%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중국 패널업체의 공급량 증가분을 대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 올해 하반기에는 TV 제조기업들이 재고를 소진하면서 LCD패널 수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공급능력도 낮아지면서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LCD패널 가격 안정화는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