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기업들에게 원전 해체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경남도청은 14일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 해체 전문가 초청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지역기업들에게 원전 해체기술 정보제공 세미나 열어

▲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국수력원자력, 산업통상자원부, 경남 원전 해체 관련한 기업, 원전 해체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교 등 관련 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원전 해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한양대학교는 ‘대형 및 금속 기기류 일괄건식 제염 용융기술’을, 한수원은 원전 해체·절단 장비와 기법을 소개했다. 단국대학교는 새로운 제염·해체장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세미나는 원전 해체 관련 지역기업들이 제염·절단 등 원전 해체기술 개발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기업들에 원전 해체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해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등을 대상으로 원전 해체사업이 진행될 때 도내 기업이 해체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경남에는 두산중공업 등 원전 관련 기업이 350곳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경남지역 기업들은 원전 해체와 관련된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2022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원전 해체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