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6-14 1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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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기업들에게 원전 해체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경남도청은 14일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 해체 전문가 초청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국수력원자력, 산업통상자원부, 경남 원전 해체 관련한 기업, 원전 해체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교 등 관련 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원전 해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한양대학교는 ‘대형 및 금속 기기류 일괄건식 제염 용융기술’을, 한수원은 원전 해체·절단 장비와 기법을 소개했다. 단국대학교는 새로운 제염·해체장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세미나는 원전 해체 관련 지역기업들이 제염·절단 등 원전 해체기술 개발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기업들에 원전 해체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해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등을 대상으로 원전 해체사업이 진행될 때 도내 기업이 해체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경남에는 두산중공업 등 원전 관련 기업이 350곳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경남지역 기업들은 원전 해체와 관련된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2022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원전 해체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