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가 디지털임플란트 판매에 힘입어 미국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성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디오는 미국 프리미엄 병원시장의 진입으로 최소 2~3년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내다봤다.
 
디오, 디지털임플란트로 미국 병원에 진출해 장기 수익원 확보

▲ 김진철 디오 대표이사 회장.


디오는 의료기기와 인공 치아용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디지털임플란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임플란트란 수술 전 컴퓨터로 3D모의수술을 진행한 뒤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아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수술보다 출혈과 통증, 감염위험이 적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

디오는 5개의 미국 대형병원과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병원당 평균 임플란트 매출은 10억~20억 원 수준이다.

디오는 매년 30개의 병원과 계약을 맺어 5년 안에 200개의 대형병원을 확보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 임플란트시장은 약 1조2천억 원 규모이며 디지털임플란트의 도입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 연구원은 "디오는 올해 미국 프리미엄 병원시장에서 112억 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며 "2020년에는 338억 원, 2021년에는 561억 원으로 빠르게 매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디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31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