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한진중공업은 6월 말까지 조선부문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생산직과 사무직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받아

▲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목표 인원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청자들에게는 월 기본급 12달치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의 정규직 인원은 2019년 1분기 말 기준으로 1270명이다. 

한진중공업은 3년 전인 2016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는데 당시 50여 명의 직원이 퇴직을 신청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강제성은 없다”며 “퇴직자 수도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필리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를 신청해 보증채무 4억1천만 달러가 현실화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무상 차등감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51.8%의 자본잠식률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