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 대형 올레드(OLED)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최근 올레드TV 완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올레드 패널 가격을 놓고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올레드 TV를 출시하려는 TV업체가 많아지고 있어 패널 수급에 여유가 없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광저우 올레드 라인이 LG디스플레이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320억 원을 봤는데 2분기에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올레드(POLED)사업 난항으로 관련 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광저우 라인 가동에 힘입어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시작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대형 올레드 패널은 패널 생산과 동시에 판매가 가능하므로 광저우 라인의 안정화가 빠를수록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폭이 커질 수 있다.
하반기부터 완성차기업에 자동차용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등 중소형 올레드사업 상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6조7930억 원, 영업적자 1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1%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