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새 대작 게임들을 출시하는 데 시동을 건다.

3일 넷마블에 따르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9일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게임회사 SNK가 개발한 세계적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넷마블의 새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새 게임 출시 시동걸어

▲ 넷마블은 9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


이 게임은 2018년 7월 일본에 먼저 출시됐는데 출시 닷새 만에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10위권에 진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수많은 팬을 보유한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 최고 수준의 3차원 시각효과로 재현했다”며 “캐릭터들의 필살기와 연속 공격, 타격감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시작으로 새 게임을 연이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들도 포함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 초 콘퍼런스콜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함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 월드’를 2분기 안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는 각각 일본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과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아이돌그룹의 지식재산권을 사용했다. 두 게임은 지난해부터 줄곧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스즈키 나카바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만화책 누적 발행 부수가 3천만 부를 넘으며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원작 만화의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사전등록 43일 만에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사전예약자 수 200만 명을 넘으며 모두 40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했다.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새 게임 출시 시동걸어

▲ 넷마블은 2분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넷마블>


2분기 안에 한국과 일본에 출시된다.

BTS월드도 2분기 안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BTS월드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방탄소년단의 독점 화보 1만여 장과 영상 100개 이상이 사용됐으며 독점 음원도 포함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2월 콘퍼런스콜에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지도에 걸맞게 BTS월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방탄소년단 구성원들의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인 만큼 이용자의 몰입도와 교감을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TS월드는 지난해 넷마블의 미디어행사인 NTP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꾸준히 세계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 맛보기 사이트 공개에 맞춰 공식 트위터 계정도 열렸는데 60만 명 정도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BTS월드를 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등 새 게임들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게임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나의 영웅만 집중해서 성장하는 기존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과 달리 세븐나이츠2는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단체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새 게임 출시 시동걸어

▲ 1월 문을 연 'BTS월드'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 60만 명 정도를 확보했다. <넷마블>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전략과 정교한 조작으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인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 사이에 대전을 펼치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에서 볼 수 없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국내와 해외시장 공략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요괴워치 메달워즈’와 ‘테라 오리진’을 일본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이자 시리즈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요괴워치’ 지식재산권을 활용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원작의 귀여운 요괴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요괴워치 메달워즈의 독창적 콘텐츠와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 오리진은 ‘테라’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하고 있다. 4월4일 일본 맛보기 사이트를 열고 게임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넷마블은 ‘매직더게더링’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프로젝트M’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만큼 서양시장에서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판 ‘리치워츠’와 넷마블 대표 스포츠게임 ‘마구마구’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새 모바일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을 이용한 신규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M’, 장수 PC온라인게임 ‘캐치마인드’와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