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원화 약세에 발목 잡혀 2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3포인트(0.74%) 내린 2196.32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3포인트(0.74%) 내린 2196.3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데다 원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17년 1월19일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1170원에 이르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504억 원, 개인투자자는 24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0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0.37%), 현대차(-0.72%), 셀트리온(-1.21%), 현대모비스(-1.69%),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포스코(-0.59%) 등의 주가는 내렸다.
LG화학(1.53%) 주가는 올랐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19%) 오른 761.8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에서 바이오테크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정보통신(IT) 위주로 매수세를 나타내 코스닥지수가 4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01억 원, 개인투자자는 1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1%), CJENM(-2.10%), 헬릭스미스(-0.72%), 메디톡스(-0.65%), 펄어비스(-0.58%), 셀트리온제약(-1.52%)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포스코케미칼(2.28%), 에이치엘비(1.07%) 등의 주가는 올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 오른 117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