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국내 유전개발사업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 생산유전 지분 3%를 취득했다. GS에너지는 향후 40년 동안 약 8억 배럴의 원유 처분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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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가 지분 60%, 국제 에너지기업들이 지분 40%를 보유해 40년 동안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금까지 엑손모빌과 토탈 등 국제 에너지 대기업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계약이 만료돼 새롭게 조광권을 입찰했다. 이번 입찰에서 프랑스 토탈(10%), 일본 인펙스(5%)도 지분을 낙찰받았다.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는 하루 약 160만 배럴을 생산해 아랍에미리트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내 최대 생산광구이자 잔여 매장량도 약 271억 배럴로 세계 6번째 규모다.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는 생산량을 2017년까지 180만 배럴로 늘린다.
GS에너지가 확보한 원유는 하루 5만 배럴 규모로 7월부터 국내 직도입이 가능해 국내 에너지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은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만 참여하던 광구에 GS에너지가 참여하게 된 것은 정부와 석유공사의 적극적 지원 덕분”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이번 지분투자 목적으로 싱가포르 자회사 Korea GS E&P Pte. Ltd 주식 6억7천만 주를 7432억9800만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GS에너지가 원유판매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GS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석유공사는 재무구조가 개선된 뒤 이 회사 지분 30%를 매수할 수 있는 청구권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